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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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김현양, 죽기 전 남긴 유언은?"…'꼬꼬무',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4.12.05 14:32 수정 2024.12.05 14:40 조회 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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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지막 사형 집행에 대해 조명한다.

5일 방송될 '꼬꼬무'는 '1997 마지막 집행자' 편으로, 역대 방송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 집행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때는 1997년 12월 30일 새벽. 이윤휘 씨는 직장에서 "1급 비밀이야! 긴급 소집이니 지금 당장 출근해"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서둘러 발을 옮겼다. 그의 직장은 대한민국에서 최고 보안등급을 자랑하는 비밀의 장소였다. 두꺼운 철문을 열자 극도로 철저히 봉인된 공간이 드러나고,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그곳엔 영문 모를 버튼들이 놓여있다. 이윤휘 씨의 직장은 교도소, 그리고 바로 그날은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날이다.

대한민국에서 마지막 사형 집행이 이뤄진 1997년 이후 27년 동안 단 한 번도 집행되지 않은 사형. 오랜 세월 굳게 닫힌 철문 뒤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날 '꼬꼬무'에서는 지난 27년 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실제 사형집행장의 모습은 물론, 베일에 싸인 사형 집행의 모든 과정을 전격 공개한다.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당시 사형 집행에 참여했던 전직 교도관을 어렵게 만났다. 사형 집행의 순간을 누구보다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던 두 사람. 그들이 대면했던 사형수로는 '꼬꼬무'에서도 다뤘던, 1990년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희대의 범죄 조직 '지존파', 어린이 유괴 살인범 '홍순영' 등이 있었다.

잔혹하고 엽기적인 수법으로 5차례의 살인을 저지른 지존파, 그리고 체포 당시 충격적인 발언과 뻔뻔한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한 지존파의 행동대장 김현양. 그가 사형 직전 아주 작은 소리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한다. 형장의 이슬이 되기 전 그가 남긴 유언은 뭐였을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지존파의 충격적인 최후가 공개된다.

이번 '꼬꼬무'의 이야기에는 뮤지션 이상순, 개그우먼 안영미, 배우 김희창이 나선다. 교도관들의 입을 통해 듣는 사형 집행의 모든 과정, 그리고 27년 만에 공개되는 실제 사형장의 모습을 보자, 리스너들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며 녹화 내내 섬뜩함을 금치 못하고 이야기에 깊이 몰입했다.

이상순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처음 찾아왔다. 아내 이효리와 함께 밥 친구로 '꼬꼬무'를 즐겨본다던 그는, 연이은 오답 행렬에 진땀 빼며 첫 출연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이후 평소 이효리가 자랑하는 '굿 리스너' 모먼트를 면밀히 보여주며 그 누구보다 이야기에 과몰입, 생생한 리액션을 선보였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안영미가 자리했다. 안영미는 범죄 수사물 마니아다운 진지한 모습으로 예리한 추리력과 찰떡같은 멘트를 뽐내며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그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교도관들의 이야기에 끝내 "상상도 못 한 극한 직업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그녀의 말문을 막히게 한 이야기는 무엇이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희창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첫 방문했다. 극단 '학전' 인연으로 맺어진 두 사람은 녹화 내내 친형제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교도관 배역을 연기했던 경험으로, 교도관의 남다른 직업의식에 깊게 공감한 김희창. 단독 예능 첫 출연한 그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사형집행장을 보고 소름 끼치는 리액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꼬꼬무'의 '1997 마지막 집행자' 편은 5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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