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슬리피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래퍼 슬리피가 아내 김나현과 함께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슬리피는 아름다운 아내 김나현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결혼 어떻게 했냐는 질문 많이 받는다. 거지인데 어떻게 결혼했냐, 그 인성으로 어떻게 했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8살 차이로 결혼 2년 만에 딸까지 얻은 슬리피와 김나현. 그리고 현재 김나현은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슬리피는 아내에 대해 "엄청 꼼꼼하다. 따뜻하고 착하고 동물도 사랑하고 항상 저를 먼저 생각해 주고 저희 아내는 천사다, 천사"라며 극찬했다.
이어 슬리피는 "제가 항상 물어본다. 왜 나랑 결혼했는지. 계속 물어봤는데 불쌍해서라는 식으로 답하더라"라며 "왜 결혼했어 나랑?"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김나현은 "나쁜 의미가 아니라 지켜주고 싶은 돌봐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겼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슬리피는 "수십 번 물어봐도 불쌍해서라고 이야기한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를 보던 김구라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라며 슬리피를 다독였고, 슬리피는 "안 웃자고 하는 얘기 같다"라며 서운함을 풀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나현은 직접 슬리피의 발톱을 깎아주는 모습을 공개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목욕도 시켜주는 등 간병, 돌봄 서비스 같은 정도의 일을 해준다는 것.
이에 슬리피는 "경제적으로 정산을 못 받을 때는 용돈도 받았다. 그리고 어느 날은 길을 가다가 발이 안 움직여서 쓰러졌는데 그때 보이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다. 그랬더니 그걸 보고 찾아왔더라"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김나현은 "좋아서 하는 것이다. 내가 우리 가족과 남편을 위해서 이번 생은 챙겨주고 싶어서 하는 일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연이어 출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병원의 권유로 이러한 결정을 했다는 것.
이에 김나현은 "처음 자연 임신을 했는데 유산을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시험관을 권유하더라. 30대인데 왜 그러나 하고 놀랐는데 난소 기능 저하로 5년 뒤 폐경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험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시험관 첫 시도로 우아를 가지게 되었고, 바로 둘째를 가지지 않으면 힘들다고 해서 바로 또 두 번째 시험관을 시도했고 한 번에 둘째 또또도 가지게 됐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슬리피는 "이렇게 말하지만 실제로 아내가 엄청 힘들었다. 난임 센터 자주 가야 하고 시험관이 쉽지 않다. 그런데 아내 덕에 둘에서 셋셋에서 넷이 될 예정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둘째 또또의 성별이 공개됐다. 아들을 기다렸던 두 사람은 또또가 아빠를 닮았다는 이야기에 만세를 불렀다.
이에 김나현은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또또한테 너무 고마웠다. 엄마의 출산을 멈춰줘서 고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슬리피는 "예전엔 원하는 대로 된 적이 잘 없다. 이제야 보상받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이제 잘 되려나 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이제 두 아이 아빠로 더 다양한 섭외가 가능하다. 아내도 가능하니까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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