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골때녀' 액셔니스타, 원더우먼 꺾고 '완벽 부활'…이근호 감독, 지도자 데뷔전 '승리'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4.07.11 04:27 수정 2024.07.12 12:02 조회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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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액셔니스타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1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액셔니스타와 원더우먼의 슈퍼리그 예선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5회 슈퍼리그 A조 1경기로 액셔니스타와 원더우먼이 맞붙었다.

그라운드에는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액셔니스타의 골문을 지킨 이채영이 등장한 것. 이는 새로운 골키퍼 이주연의 부상으로 인해 이채영이 임대 선수로 복귀한 것이었다.

이에 이근호 감독은 "이주연 선수가 의욕적으로 연습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대체 선수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에 임대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조재진 감독의 동의하에 이채영 선수를 임대 선수로 기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채영은 "한 번 액셔니는 영원한 액셔니, 우리 팀의 명예가 실추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은 달라진 룰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전후반 각각 12분으로 경기 시간이 확대되었고, 킥인 룰을 어길 시 공격권은 상대팀에게 넘어간다. 또한 부상 선수 발생 시 후보 선수 교체 혹은 작전 타임을 요청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이근호 감독의 감독 첫 데뷔 경기에 이영표 감독은 "운명 같은 경기다. 이 경기로 감독으로 성공할지 실패할지 가늠할 수 있다. 오늘 지면 앞으로 감독으로 성장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며 장난기 가득한 전망을 했다.

경기는 액셔니가 주도했다. 액셔니는 쉴 새 없이 원더우먼의 골대를 두드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원더우먼의 수비와 수문장 키썸이 실점을 막아냈다.

액셔니에서는 새 멤버 박지안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박지안의 플레이를 본 이영표는 "골때녀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이에 하석주도 공감했다. 그는 "액셔니 박지안 장난 아니다"라며 그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그러자 김병지 감독은 "국대팸에 새로 들어온 애가 박지안 보다 잘한다고 하더라"라며 새로운 정보를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선제골은 예상을 깨고 원더우먼에서 터졌다. 김가영은 정혜인의 볼을 가로채서 몰고 갔고, 이를 그대로 골로 만든 것. 슈퍼리그에서 만든 첫 골에 원더우먼 모두가 기뻐했다.

하지만 이 골로 0의 균형을 깨버린 정혜인은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문제점을 찾았다. 그러자 이근호 감독은 "문제점을 찾지 마. 우리 안에서. 스코어가 1대 0이라서 문제점을 찾는 거지 0대 0으로 끝났으면 분위기 좋았을 거야. 너희 너무 잘하고 있어. 축구가 원래 그래. 우리가 찬스에 못 넣고 상대가 넣은 거야. 자신을 믿고 팀을 믿고 하던 대로 하는 거야"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액셔니는 전반전 보다 더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거듭된 불운으로 골로는 이어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키썸은 정혜인의 슈팅, 이혜정의 세컨드볼을 연이어 막는 미친 선방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데 그때 이영표는 "아 이 장면이 상당히 위협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기 흐름이 좀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어 이영표의 예상대로 골이 터졌다. 액셔니의 정혜인이 드디어 동점골을 만든 것.

이에 이영표는 "골나기 전 느낌이 있다. 딱 그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왜 액셔니가 과거에 많은 역전을 했는지 알게 하는 지점이다. 포기하지 않으니까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라며 감탄했다.

결국 동점을 허용한 원더우먼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액셔니에서 터졌다. 박지안이 세 명을 돌파한 후 득점까지 성공시키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인 것. 박지안의 플레이에 동료 감독들과 선수들은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결국 역전까지 허용한 원더우먼에 조재진 감독은 서둘러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에 원더우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했다.

그러나 운은 따르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2대 1 액셔니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데뷔전에서 승리를 한 이근호 감독은 "준비하는 동안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었다. 준비한 걸 다 보여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오랜만의 승리에 정혜인은 "오랜만에 골 넣고 되게 행복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뛴 이채영은 "왜 이렇게 실력들이 는 거야? 골키퍼가 할 일이 없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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