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KCM이 오랜 시간 활동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철칙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KCM은 20년간 다져온 그의 발라드 감성이 가득 담긴 정규 7집 '우리들(US)'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KCM은 "사실 20주년은 실감이 잘 안 나고, 인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팬들도 그렇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무게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요즘 CD를 잘 듣지 않으니 피지컬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다들 말렸다. 저는 테이프 시대부터 활동한 가수다"라며 "기억에 남을 만한 것들을 만들고 싶어서 용기 냈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발라드 가수로 활동한 KCM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발라드가 주류는 아니지 않나"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리스너들이 예전처럼 발라드를 계속 듣는 세상이 아니라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가는 것도 벅찼다. 이제는 '이 앨범으로 대박 나서 팔자 바꿔야겠다' 이런 생각은 없다"며 팬들과 공감하는 음악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각종 사건·사고가 잦은 연예계에서 별다른 논란 없이 활동한 KCM은 데뷔 때부터 꼭 지키는 2가지 철칙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CM은 "선배한테는 무조건 먼저 인사하고, 방송이 됐든 뭐가 됐든 약속 시간 30분~1시간 일찍 간다. 그건 꼭 지킨다"며 "사석에서도 저랑 장르가 다른 분이어도 꼭 인사를 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기본적인 거다. 그런 것들이 20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그는 "한 직업을 가지고 20년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다 감사하다. 후회되는 것들도 많지만 그 후회마저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이미지나인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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