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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비가 너랑 놀 짬밥이냐" 악플에 받았던 상처 고백…비 "인격 살인" 분노

강선애 기자 작성 2023.12.17 15:16 조회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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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시언이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와 절친하다는 이유로 받은 악플에 상처 받았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이시언의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는 '위기에 빠진 시언스쿨을 구하러 온 월드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시언과 동갑 절친으로 유명한 비가 출연했고,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1년에 몇 번 만나냐는 질문에 이시언은 "자주 만날 땐 자주 만나는데. 올해는 유독 바빴다"며 최근 비와 자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는 "좋은 벗이라 함은, 일년에 단 한번을 만나도 거리감 없이 사는 얘기를 했을 때 제일 좋은 친구이지 않나 싶다"며 만남의 횟수와 우정은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비는 "시언이는 그런 매력이 있다. 순수하다. 남 욕하는 친구들 있지 않나. 근데 그 어떤 사람을 욕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이시언의 인성을 칭찬했다. 이시언은 "난 지훈이한테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걸 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러면 어른처럼 딱딱 이렇게 하라고 결정을 지어준다. '그렇게 해야만 돼'라고 명확한 얘기를 해준다"라고 방향성을 잡아준 비에게 고마워하며 "난 얘가 진짜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비에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그러자 비는 "안보면 보고 싶고 보면 짜증나는 친구"라고 장난을 치며 티격태격 하는 우애를 보여줬다.

이어 이시언은 악플에 상처 받았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어디 댓글에서 봤는데 너랑 나랑 친하게 잘 지내고 하니까, 물론 너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배우고 가수인 건 확실하다. 근데 '비가 지금 너랑 놀 짬밥이냐'는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나는 친구하면 안되나?'라는 생각부터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비는 "그냥 네가 잘 돼서 부러워서 댓글을 그렇게 다는 거다"라면서 "나도 악플이 얼마나 많이 달리는지 아냐"고 말했다. 이시언은 "근데 이상하게 한 번쯤 생각했던 적은 있다"라고 약해졌던 마음을 밝혔고, 비는 "그걸 생각하면 네가 지는 거다"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비는 "실질적인 사실을 갖고 호되게 뭐라고 하는 건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근데 그게 아니라 나는 그걸 '인격살인'이라고 하는데, 거짓된 정보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악의적인 비방을 하는 사람들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 때문에 우울해 지거나 내가 생각하는 거기에 소모되는 시간을 같이 활용해준다면 그들에게 넘어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갈길 가면 되는 거다. '어 그래 나는 더 잘될 거야' 이러고 씹어버려라. 나는 그렇게 산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이에 이시언은 "이런 부분들은 진짜 많이 지훈이한테 배워야 될 부분"이라며 비의 단단한 내면에 감탄했다.

[사진='시언's쿨' 유튜브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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