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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도 기대되는 신선한 장르물”…리턴 고현정의 자신감

작성 2018.01.15 16:41 수정 2018.01.15 17:10 조회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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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고현정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배우 고현정이 장르물을 가지고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여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고현정을 비롯해 이진욱 신성록 박기웅 봉태규 윤종훈 정은채 한은정 오대환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품격 다른 범죄 스릴러.

리턴

고현정은 “장르물이 많고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많이 만들어져서 우리 입장에서는 예전처럼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까보다는 누가 보든 안보든 성의있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좋은 쪽으로 집중이 되는 것 같다. 연기도 그렇게 할 수가 있다”라며 “다른 드라마 장르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배우들이 다르고 영상을 보여드렸지만 글로 나와 있는 대사나 지문을 각각 배우들이 정형적인 풀지 않더라. 모니터 보고 예고편 보고 하면서 내가 오히려 긴장이 될 정도로 다양한 분석들을 하고 오더라. 어수룩한 배우들이 아니어서 그런 면에서는 다를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가 16편으로 나뉘지만 그 부분 또한 상투적이지 않다. 장르물에선 항상 현시점이 나오지만 한 사건에 대한 다른 시점에서 찍는 장면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것을 편집하는 과정이 다르다. 플래시백(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 들어가는 것도 센스 있게 넣더라. 나 같은 경우는 그걸 보고 힌트를 가지고 자극이 된다. 관심을 가지고 봐주면 끝으로 갈수록 신선한 이야기 전개와 구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신한다”고 자신했다.

리턴 고현정 이진욱

고현정이 맡은 극 중 최자혜는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판사가 되었다가 이후 스타 변호사로 변신하는 인물.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사건을 변호해 그 재판이 성공을 거두면서 유명세를 탔고 이후 TV '리턴쇼'의 진행자가 돼 상류층 치정 살인 스캔들에 개입해 분투를 벌이며 진실을 찾아가게 된다.

고현정은 “최자혜 역할은 정의의 사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받아 보고 대사를 외우고 동선을 해보면서 느낀 건 공적인 자리에서 정의를 실현하려 했으나 그게 안 돼서 제도권 밖으로 나오게 된다. 거기서부터는 안에 갇혀서 자신이 세운 도덕의 기준과 싸우는 면이 보일 것 같다”라며 “재미있게 생각했던 건 내가 피해자라고 해서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벌을 하겠다는 게 옳은 생각인지에 대해 시청하시는 분들이 느끼게 연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 것들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의 실현, 통쾌하게 일갈하는 역할이라기보다는 이것이 맞는지 끊임없는 물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리턴

이번 드라마에서는 모성애 연기도 선보이게 된다. 고현정은 “모성이라는 것이 엄마라는 사람이 생각하는 모성인건지, 자식이 바라는 것이 모성인건지 잘 모르겠다”라며 “최자혜는 원하지 않는 자식을 어렸을 때 갖게 된 미혼모다. 그 자식에게 충실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자식이 짐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다 자식이 잘못되고, 딸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게 되면서 나중에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질 텐데 그것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고현정은 드라마에 대한 자랑과 함께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오대환 비롯해 현장에서 지루한 사람이 없다. 계속 이야기 걸고 싶고 후배들도 싫어도 다 들어준다.(웃음) 한은정, 정은채 등 여자 배우랑 이야기하는 시간이 없을 정도다. 오대환이 멀리 서 있는데 눈빛 보내고 한다. 어두운 범죄 스릴러인데 표현되는 것은 그런데 현장 분위기는 연기하기 좋은 유연한 상태로 만나는 것 같다. 분량, 대본도 이미 많이 나왔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배우로서 기대가 되는 멤버들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리턴'은 '이판사판'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리턴 고현정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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