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네마Y

[시네마Y] 후반 작업 중 '호프', 경쟁부문 진출할까…칸영화제 갈 한국 영화는?

작성 2026.04.07 18:12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9회 칸국제영화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영화 초청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9일(현지시간) 올해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다. 이날 핵심인 경쟁 부문을 비롯해 주목할만한 시선,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칸 프리미어 등 주요 부문 초청작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칸영화제 공식 섹션에 초청받지 못했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초청작 0편'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칸이 애정하는 봉준호, 이창동 감독이 신작을 발표하지 않았고,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후반작업을 늦어지며 베니스국제영화제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는 '넥스트 박찬욱', '넥스트 봉준호'가 없다는 한국 영화의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기도 했다.

올해는 다르다. 3대 거장의 뒤를 이를 신진 거장으로 해외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만든 신작으로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이 작품은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만을 겨냥한 영화가 아닌 글로벌 프로젝트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뿐만 아니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출연한다.

'호프'의 칸영화제 출품 여부에 대해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말을 아끼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현재 막바지 후반 작업 중인 '호프'는 추가 초청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칸영화제는 1차로 경쟁 부문 초청작을 20편 내외로 발표한 뒤 개막에 임박해 초청작 2~3편을 추가로 발표한다. 이는 거장의 신작이나 작품성이 우수한 영화를 초청하기 위해 출품 마감 시한을 열어 놓는 관례다.

미국 매체 '월드오브릴'은 올해 영화제 출품 연장이 허용된 감독으로 한국의 나홍진과 러시아의 키릴 세레브렌니코프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로 2008년 비경쟁 부문, 전작 '곡성'으로 2016년 비경쟁 부문에 두 차례 초청 받았고,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레토'로 2018년, '차이코프스키의 아내'로 2024년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올해 초청이 기대되는 한국 영화들은 또 있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두 차례 초청받았던 연상호 감독은 신작 '군체'와 '실낙원' 두 편을 출품하고 칸의 초청을 기다리고 있다. '군체'는 제작비 150억 규모의 대작이고, '실낙원'은 전작 '얼굴'과 마찬가지로 저예산 영화다. 영화의 규모와 성격으로 봤을 때 '군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실낙원'은 경쟁 및 주목할만한 시선 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희야'로 2014년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고, '다음 소희'로 2022년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바 있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도 칸에 출품한 뒤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이 기대되는 작품들은 쟁쟁하다. 대부분 칸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들이다.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루마니아 거장 크리스티안 문주의 신작 '피요르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속의 양', '콜드 워'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는 폴란드 거장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의 신작 '파더랜드', '세일즈맨'으로 각본상을 받은 바 있는 이란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신작 '패러렐 테일즈', '러브리스'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는 러시아 거장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신작 '미노타우로스', '드라이브'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는 덴마크 거장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신작 '허 프라이빗 헬' 등도 경쟁 부문 초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제79회 칸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에 발탁돼 경쟁 부문 심사를 총괄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