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객이 보여준 영화의 힘…'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돌파

작성 2026.10.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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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을 딛고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2일 1만 1,15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30만 6,283명.

1974년 8월 발생한 육영수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암살자(들)'은 개봉 초반 역사 왜곡 논란이 휩싸이면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건의 의혹과 의문점을 제기하는 영화에 대해 역사 왜곡과 영화적 허용, 표현의 자유와 고인의 명예 훼손 등의 공방으로 이어졌으며, 정치권의 진영 논리로 확산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특히 몇몇 정치인들은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영화의 상영 금지 및 수익 환수를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 힘 국회의원 전원은 한데 뜻을 모아 '암살자(들)'의 개막작 취소를 위한 서한을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보냈고, 영화제 측이 "예정대로 상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상황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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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에 압박을 가하거나 배우 자택 앞에서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 등 배우의 생업과 신변을 위협하는 극단의 사태로 치달았다.

그러나 이같은 영화 안팎의 압박이 관객과의 만남을 막지는 못했다. 오히려 관객 사이에서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개봉 2주 차부터 관객 수가 증가하는 개싸라기 현상을 나타났다. 그 결과 '암살자(들)'은 개봉 2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5주 차에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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