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배우 손석구와 나카야마 에이타가 국적을 넘어선 케미로 시리즈 '푸른길'을 기대하게 했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푸른길' 오픈토크에 참석한 손석구는 나카야마 에이타와 첫 만남에 대해 "일본 세트장에서 첫 신을 찍었다. 첫 대사를 주고받는 순간 뭔가 다르다 싶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감독님께 찾아가서 '나는 이 친구 믿고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케미가 안 만들어질 때가 있는데, 이 케미는 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에이타는 손석구의 작품을 여러 편 봤다고 밝혔다. 그는 "손석구의 작품을 많이 봤기 때문에 '내 앞에 있다'는 긴장감이 있었는데, 그 마음을 내려놓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경계 없이 사용한다. 손석구는 작품에서 선보인 일본어 연기에 대해 "자기 전까지 달달달 외워도 안 되더라. 미치는 줄 알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손석구는 "이 작품을 선택할 당시 '도저히 못 해. 나는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작품을 선택해서 올인해야 관객과 오랜 시간을 향유하지 않을까 했다"고 배우로서의 개인적인 고민이 '푸른길'을 선택한 이유였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싶었다. 저는 웬만하면 한국말도 일본어로 하고 싶어 했고, 에이타는 한국말로 하고 싶어 하더라. 그런 점이 저와 비슷한 마음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에이타는 "손석구와 저, 통역사까지 세 명이서 대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저희끼리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몇 시간 동안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고 연습 과정을 전했다.
'푸른길'은 사지가 뒤틀린 시체, 의문의 메시지, 국경을 넘어 반복되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영화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손석구와 나가야마 에이타가 주연을 맡았다. 다음 달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