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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佛 에뜨랑제 영화제 최고상 수상…"액션 귀환한 박훈정, 제대로 해내"

작성 2026.09.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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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가 제32회 에뜨랑제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최고상인 Nouveau Genre Grand Prize를 수상했다.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들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슬픈 열대'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섹션 초청을 시작으로,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은까마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완성도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독일 주요 7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독일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인 제40회 판타지 필름페스트에도 초청되며 글로벌 열기를 한층 더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기세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장르 영화제인 제32회 에뜨랑제 영화제로 이어졌다. 매년 9월 파리에서 열리는 에뜨랑제 영화제는 '파묘', '콘크리트 유토피아', '공작' 등 굵직한 국내 화제작들을 초청한 바 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슬픈 열대'는 치열한 경합 끝에 최고상인 Nouveau Genre Grand Prize를 수상하며 액션 느와르의 묵직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영화제 측은 '슬픈 열대'가 선사하는 장르적 쾌감에 대해 극찬했다. 마르크 트루넨(Marc Troonen)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머는 "박훈정 감독이 액션으로 돌아와 제대로 해냈다. '슬픈 열대'는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고조되는 액션 스릴러로, 마치 내일은 없다는 듯 분노에 찬 클라이맥스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며 극찬했다. 이어 "양식화된 액션과 거친 날것의 감각, 짙은 멜랑콜리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1980~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한다. 한순간도 눈을 깜빡일 틈을 주지 않고,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는 고속 질주의 액션"이라고 덧붙여 스크린을 가득 채울 박훈정 감독표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의 진수를 기대케 한다.

'슬픈 열대'는 최종 후반 작업을 거쳐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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