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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황금사자상 아니라서 실망?…관객 표정이 더 중요"

작성 2026.09.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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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현지에서 국내 관객들이 보내준 성원과 축하에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12일 오후 7시(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살라 그란데(Sala Grande) 극장에서 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가능한 사랑'은 경쟁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은사자상은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에 이은 2등상에 해당하는 상이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품은 이후 24년 만에 다시 베니스에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창동 감독은 시상식과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차 출국하기 전 이번 수상에 대한 소회와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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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시상식 후 Q&A>

Q. 24년 만에 찾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렇게 은사자상을 타게 됐는데요.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황금사자상(그랑프리)이 아니어서 실망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도 상이지만 이번에 베니스에서 '가능한 사랑'​을 처음 공개하고, 처음 관객과 만나는 것인데 그 관객들의 반응 영화를 본 관객들의 어떤 표정들 얼굴들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더 중요하고요. 그분들과 느껴지는 그 감정들이 오고 가는 그 느낌이 저에게 아주 큰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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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가 있는 배우들과 함께하지 못하셨는데 배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혹시 이미 '가능한 사랑' 배우들과도 따로 나누신 이야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배우들이 이번에 시상식에 같이 있지 못해서 섭섭한데요. 하루 이틀 먼저 토론토 일정 때문에 가 있고 아마도 배우들이 토론토에서 동영상을 통해서 시상식을 봤나 봐요. 그래서 매우 기뻐했고 또 저하고 문자를 나눴습니다. 배우들이 이 영화 속에서 보여준 앙상블, 그것은 많은 영화를 본 사람들이 칭찬을 했고요. 그런 점에서 우리 배우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또 고맙습니다.

Q. 한국에서도 많은 언론인 분들과 팬분들이 응원과 축하를 전해오고 있는데요.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21일 진행될 한국 시사에서 뵙게 될 분들께도 미리 인사드립니다.

A. 한국에 계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서 이 베니스 영화제를 지켜보고 우리 영화가 어떤 반응을 얻게 됐는지 대단히 궁금하고 촉각을 곤두세워 보고 계셨는데 그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이제 처음으로 여기서 관객을 만나게 됐는데 이제부터 저는 시작이라고 봅니다.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나서 이 영화를 통해서 얼마만큼 서로 소통하고 영화에서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게 될지 저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또 관객 여러분들 만난 그 순간을 지금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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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이번 베니스 영화제 수상이 감독님께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으신지 궁금합니다.

A. 이 수상은 저에게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됐고요 저는 영화를 만들면서 항상 제가 만드는 영화가 저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고, 관객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영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가 앞으로 관객 여러분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기를 바라고요 이 상이 저에게 그런 힘과 격려가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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