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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박해일에게 '존경한다'고 말해…배우로도 인간으로도 훌륭"

작성 2026.09.10 15:15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박해일을 향해 '존경'이라는 표현을 썼다.

10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암살자(들)'을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2014)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박해일에 대해 "우리 둘 다 막걸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서로 눈이 마주치면 '막걸리!'이런 말을 하곤 한다"고 취향의 접점에 대한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사석에서 박해일 배우에게 '존경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덕혜옹주'때도 느꼈지만 박해일 씨는 인간으로도 배우로도 훌륭한 사람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로서의 성실함과 헌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민호 씨가 연기한 영일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신문사 부장 재환(박해일)에게 전화로 상황을 보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시다시피 전화신의 경우 상대 장면이 추후 편집으로 붙기 때문에 박해일 배우가 현장에 있을 필요는 없다. 보통은 연출부들이 전화통화의 목소리 연기를 대신 해준다. 그 신 촬영날이 특히 더웠는데 박해일 배우가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는데도 굳이 현장에 나왔다. 열 테이크가 넘게 간 장면이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전화 통화 목소리 연기를 다해줬다. 저도 놀랐고, 현장의 다른 연기자들도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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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도 이제 중견의 배우가 됐는데 그렇게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재환의 캐릭터도 마치 '본인같다'라고 느꼈다. '기사 맡겨놨어요?'라고 하는 연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진지한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툭툭 치면서 위트를 더한 연기도 하는구나. '매력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끊임없이 고민하고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려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이번 작품에서 영부인 저격 사건을 취재하는 사회부 기자 '재환'으로 분해 정론직필(正論直筆: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의미)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뜨거운 연기를 펼쳤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9월 2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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