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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美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도전…영진위 한국 출품작 선정

작성 2026.08.25 16:02 수정 2026.08.25 16:20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한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는 "'가능한 사랑'을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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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개봉 전부터 해외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의뢰에 따라 매년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영화 1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 심사는 개정된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 선정 심사운영세칙'에 따라 진행됐다.

개정 세칙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10인 이상으로 구성해 다양한 창작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했으며 ▲서류심사 및 서면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출석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품의 완성도, 북미주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중심으로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심사위원별 평가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최고점수를 획득한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심사평가방법을 변경했다.

이번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성일 평론가를 비롯해 총 1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가능한 사랑'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와 선명한 감독의 메시지, 미장센의 탁월함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창동 감독 특유의 깊은 휴머니즘과 섬세한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와 관계의 다층성을 밀도 있게 그려낸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북미 매체의 높은 관심과 이창동 감독의 전작 '버닝'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진입했던 이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제 첫 발을 뗐다. 한국을 대표하는 출품작으로 선정됐을 뿐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아니다. 예비 후보(Shotlist) 선정에 이은 최종 후보 선정까지는 갈 길이 멀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일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하고 연말부터 오스카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2027년 3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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