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영화 '가능한 사랑'에 출연한 이유로 '이창동 감독'을 꼽았다.
25일 오전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네 배우들은 이 영화에 출연한 것에 한 가지 이유를 댔다.
전도연은 "감독님의 영화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저에게 제안을 주셨을 때) 빨리 시나리오부터 달라고 했다. 또 영화가 안 들어가고 잘못될까 봐."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그 여운이 대단했다. 역시 이창동 감독님이시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저 역시 이창동 감독님이 가장 컸다. 그런데 제게 제안을 주셨을 때 스케줄상 가능하지 않아서 식은땀부터 났다. 한 시간 동안 감독님께 작품 이야기를 들었는데 돌아버리겠더라. 그래서 (스케줄을 조율할) 시간을 좀 달라고 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스케줄을 조율해 주신 '들쥐'의 김홍선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조인성은 "'휴민트'를 찍고 있던 라트비아에서 연락을 받았다. 그때 '호프', '휴민트'를 연이어 촬영한 상태라 쉬려고 했다. 그런데 제안을 듣고 '이거까지는 하고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씨까지 너무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동료들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조여정은 "저는 가능한 스케줄이었다. 이창동 감독님과의 작업은 고대하던 일이라 제안을 받고 얼떨떨할 정도로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전)도연 언니 말씀처럼 여운이 진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영화를 할 수 있는 깊이일까'에 대한 고민을 3일 정도 한 후에 연락을 드렸다"라고 답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자 설경구, 전도연,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기대작이다.
이창동 감독의 첫 넷플릭스 영화인 '가능한 사랑'은 이례적으로 9월 23일 극장에서 선개봉한 뒤 11월 6일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 =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