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오스카 3회 수상에 빛나는 할리우드의 젊은 영화음악 거장 루드비히 고란손이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베토벤의 이름을 딴 본명만큼이나 알려진 애칭이 있다. 바로 '고서방'이다. 루드비히 고란손은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세레나 고란손과 2018년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세레나 고란손은 루드비히 고란손의 음악 작업에도 함께해 온 음악적 동반자로, '오펜하이머'의 대표적인 테마를 비롯한 그의 음악에 바이올린 연주로 참여하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한국계 아내와의 결혼으로 일명 '고서방'이라는 친근한 별명까지 얻은 루드비히 고란손은 가족과 함께 직접 한국을 찾아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2021년 새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해 아들의 돌잔치를 치르고 온 가족이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불국사 타종과 칼국수 먹방 등 한국에서 보낸 다양한 일상을 SNS를 통해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스웨덴 출신인 고란손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동기인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할리우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의 데뷔작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것을 시작으로 '크리드', '크리드2', '블랙 팬서', '씨너스: 죄인들'까지 모든 작품의 음악을 맡았다. 이 중 '블랙 팬서'와 '씨너스: 죄인들'로 두 번의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과 호흡을 맞춰 빼어난 영화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테넷'으로 처음 인연을 맺어 '오펜하이머', '오디세이'로 이어졌다. '오펜하이머'로 세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오디세이' 역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