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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행' 이정은 "보통의 엄마…사적제재 옹호하는 영화는 아냐"

작성 2026.08.13 16:46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정은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애틋하고 처절하게 표현한 엄마 캐릭터를 만든 과정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경주기행'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은은 자신이 연기한 '옥실'에 대해 "보통의 가정에 딸 넷을 둔 엄마다. 생각지 못한 어떤 비극이 닥치고 그 이후 이 가족이 어떻게 붕괴됐을까를 생각했다. 또한 남편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점도 클 것 같았다. 재판하는 과정에서 실제 이런 일이 참 많다. 남은 가족들이 살기 위해서 복수하는 여행을 떠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연기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옥실은 그 일이 일어난 이후부터 가족이 붕괴됐다고 생각하고 그 시간을 되돌리는 건 복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딸과 남편에 대한 사랑을 지독하게 몸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라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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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연기한 '옥실'은 굳은 의지를 가지고 딸을 죽인 살인범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이다. 영화 초,중,후반부 극의 분위기를 달리하는 '경주기행'에서 이정은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의 중심을 잡고 열연을 펼쳐나간다. 그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엄마'를 연기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엄마는 그 폭과 깊이가 남다르다.

이 영화는 가족극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사적제재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정은은 "사적제재를 옹호하는 영화는 아니"라며 보통의 가정에 일어난 비극과 캐릭터에 집중해 주기를 바랐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주연을 맡았고 변요한은 특별출연했다.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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