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호프'가 개봉 19일 만에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호프'는 3주 차 주말(7월 31일~8월 2일) 전국 33만 5,81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11만 550명.
'호프'는 지난 8월 1일 밤 12시께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19일 만이었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 '군체'에 이어 올해 개봉 영화 중 세 번째로 4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제작비를 500억 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호프'의 손익분기점은 약 500만 명이다. 당초 700만 정도로 예상됐지만 해외 200개국에 선판매됨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 명을 손익분기점의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손익분기점의 80% 지점에 도달했다.
다만, 개봉 3주 차에 접어들면서 '호프'의 화력은 크게 떨어졌다. 1주 차 주말에 150만 명, 2주 차 주말 76만 명, 3주 차 주말 33만 명을 동원했다. 여력을 봤을 때 손익분기점 달성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예측치는 400만 명대 후반에서 500만 명대 초반선이다.
변수는 강력한 두 경쟁작의 추세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흥행 속도(5일 만에 300만 돌파)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오는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오디세이'는 개봉을 이틀 앞둔 현재 40.3% 예매율, 36만 1천 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40.9%, 36만 6천 장)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두 영화가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친다면 3~4위권인 '호프'의 관객 동원세는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 현재 '호프'는 예매율 3.9%, 예매량 3만 4천 장을 기록하며 또 다른 개봉 예정작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7.6%. 6만 8천 장)에도 쳐진 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장기 상영을 할 수 있다면 더딘 속도라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세 신작에게 예매율이 밀리면 스크린을 사수하기 어려워진다.
'호프'팀은 입소문과 발로 뛰는 홍보를 통해 신규 관객 확보, 재관람 유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이번 주에도 영화의 주역들은 무대인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