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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김준수·전동석·고은성 '드라큘라', 기립박수 속 화려한 귀환

작성 2026.07.15 09:32 수정 2026.07.15 15:21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뮤지컬 '드라큘라'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 속에 개막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숭고하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매혹적인 관계와 운명 앞에 놓인 선택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팽팽한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렬한 넘버가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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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서도 '드라큘라'의 상징과 같은 압도적인 무대 연출이 눈길을 끈다. 4중 턴테이블과 20개의 거대한 기둥이 쉼 없이 회전하고 재배열되면서 장면 전환 자체를 서사의 일부로 확장한다.

고딕 로맨스 특유의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의상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드라큘라 백작의 다채로운 의상은 캐릭터의 변화와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작품의 독특한 무대 미학을 완성한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는 신성록, 김준수, 전동석, 고은성이 각기 다른 매력의 드라큘라를 선보인다.

신성록은 범접하기 어려운 서늘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다. 400년의 세월을 오직 한 여인을 위해 견뎌온 드라큘라의 고독과 갈망을 밀도 있게 쌓아 올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초연부터 10년간 '레드 헤어'를 고수했던 김준수는 이번 시즌 블랙 헤어로 변신해 새로운 드라큘라를 선보인다. 호흡과 눈빛, 침묵까지 세밀하게 설계하며 오랜 시간 자신을 대표해 온 캐릭터에 새로운 변화를 더했다.

'드라큘라 장인'이자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전동석은 감미로움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음색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채운다. 여기에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더해 드라큘라의 애절한 로맨스를 극대화한다.

새롭게 드라큘라 역에 합류한 고은성 역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사랑과 갈망, 고독으로 점철된 드라큘라의 서사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큘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미나' 역에는 조정은, 박지연, 김환희가 나선다.

'선녀 미나'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조정은은 한층 깊어진 감정으로 비극적 사랑의 중심을 이끈다. 박지연은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연기로 캐릭터의 다층적인 감정을 그려내며, 새롭게 합류한 김환희는 탄탄한 보컬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자신만의 '요즘 시대의 미나'를 완성한다.

조연진의 열연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드라큘라를 추격하는 '반 헬싱' 역에는 강태을과 임정모, 미나의 약혼자 '조나단' 역에는 진태화와 임현준이 출연한다.

순수한 영혼에서 광기의 비극으로 빠져드는 '루시' 역은 이예은과 이아름솔이 맡았으며, 드라큘라에게 맹목적인 복종을 바치는 '렌필드' 역에는 지원선과 조성린이 출연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이다. 개막 이후 관객들은 "뮤지컬 입문의 시작이자 매 시즌 놓칠 수 없는 필람작", "초연부터 회전문 관람 중인데 매번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400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현재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 중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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