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이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취재진과 함께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영화를 이끄는 두 주인공 '딘 자린'과 '그로구'의 깊은 관계성부터 압도적인 스케일을 완성한 제작 비하인드, 그리고 기존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번 작품만의 매력 포인트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가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존 파브로 감독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만달로리안' 시리즈를 영화로 확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리즈를 통해, 또 SNS를 통해서 '베이비 요다'라고 불렸던 '그로구'가 전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질 정도"라면서 "7년 만에 극장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인 만큼 '딘 자린'과 '그로구' 두 캐릭터가 신규 관객들의 유입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스타워즈'만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는 아이코닉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조지 루카스는 50년 전 새로운 장르, 새로운 은하계를 만들어냈다"면서 그의 철학을 이어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VFX와 엄청난 음악,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을 비롯해 여러 다층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화적인 스토리가 핵심"이라고 덧붙이며 "신화적인 스토리가 첨단 기술을 만났을 때 안겨줄 수 있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무엇보다 강인한 전사와 한 어린 존재가 서로를 구원하는 서사를 지닌 '딘 자린'과 '그로구'의 관계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존 파브로 감독은 두 캐릭터에 대해 "계속해서 진화해 온 관계"라고 소개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은 '딘 자린'"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양심을 잃은 현상금 사냥꾼이었지만 '그로구'를 만나면서 선한 편에서 싸우고 아버지로서 마음을 열게 된다"면서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그의 변화와 여정이 이번 스토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귀여움을 넘어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코닉한 캐릭터가 된 '그로구'에 대해서는 "몸집은 작지만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는 힘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받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순수한 마음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점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또한 "여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라며 이번 작품에서 '딘 자린'과 함께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의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존 파브로 감독은 "VFX 영화 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실제 세트에 CG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가"라고 밝히며 수중 액션 시퀀스 촬영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페드로 파스칼의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스턴트 대역을 쓸 수 없었다"면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카메라는 수면 위와 아래에서 배우를 담아내야 했고, 배우가 소통할 수 있도록 실제 크리처 제작까지 병행해야 했다"면서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만큼 만족스러운 씬이었다"고 밝혀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더불어 존 파브로 감독은 방대한 '스타워즈' 시리즈 안에서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이번 작품은 두 캐릭터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면서 "이전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과거 스타워즈 영화를 보지 못했던 어린 관객들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통해 생애 첫 스타워즈 영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드넓은 은하계를 누비는 우주 최강 듀오,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과 치명적인 귀여움의 '그로구'가 운명을 바꿀 거대한 임무를 위해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로 오는 5월 27일 극장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