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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세금 쓰지 말길"…이승환, 구미시장 공개사과 요구 불발에 항소 예고

작성 2026.05.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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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 공연 취소 사태에서 1심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뒤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환은 1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결국 어떤 식의 사과도 하지 않으시네요. 그것이 신념 때문이라면 소름 끼치게 무섭고 체면 때문이라면 애처롭게 우습다."고 김 시장을 직격 하면서 "말씀드린 대로 항소 작업에 착수하겠다. 소송 대리인을 기존 두 명에서 다섯 배 늘려 총 열 명으로 꾸릴 것"이라며 항소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8일 이승환은 자신의 콘서트를 일방 취소한 구미시 등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구미시 측이 이승환에게 3500만 원, 드림팩토리클럽에 7500만 원을 배상하고 공연 예매자 100명에게는 각각 15만 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김장호 시장 개인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에게는 배상 판 김장호 구미시장이 이제라도 솔직하게 사과를 한다면 1심 판결을 전부 수용하고 항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구미시 등을 상대로 승소한 배상금에 대해서 법률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구미시 문화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 시장 측의 공개 사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승환은 결국 항소 방침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은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독단적이고 반민주적 결정으로 실재하는 손해를 입힌 경우 책임자가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국가배상법에 맹점은 없는지 철저히 들여다보고, 김장호 씨가 다시는 법과 원칙, 시민과 안전이라는 스스로에게 없는 가치들을 쉽사리 내뱉지 못하도록 하겠다. 또 지자체의 입맛에 따라 대관을 불허하거나 취소하는 편협하고 퇴행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 남용을 멈춰 세우겠다"고 일갈했다.

아서 구미시는 2024년 12월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됐던 이승환의 콘서트 'HEAVEN'이 공연 이틀 전 돌연 취소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구미시는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 가능성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고, 이승환 측에는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승환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공연이 무산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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