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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재필, 백상 레드카펫 '숨은 배려' 뒷이야기..."신현빈 배우님께 감사"

작성 2026.05.13 10:01 수정 2026.05.13 10:25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지난 8일 진행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는 많은 이들이 미처 지나칠뻔한 '숨은 MVP 장면'이 있었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신현빈이 긴 드레스 자락에 걸려 중심을 잃는 순간, 재빠르게 달려가 몸으로 가려주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정리한 MC 유재필(33)의 모습이었다.

순간적인 배려와 센스 있는 대처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유재필은 인터뷰 내내 "혹시라도 배우님께 누가 될까 그게 제일 걱정된다"며 조심스러운 마음부터 내비쳤다. 무엇보다 그는 당시 상황을 유쾌하게 넘겨준 신현빈에게 거듭 공을 돌렸다. "배우님이 워낙 좋은 분이라 가능했던 일"이라는 말도 여러 번 반복했다.

유재필은 2015년 S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종영 이후 일이 끊겼던 시절, 직접 방송국 PD들을 찾아다니며 프로필을 돌렸고, 그 모습을 눈여겨본 제작진 덕분에 SBS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각종 K팝 쇼케이스와 레드카펫 현장을 누비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SBS연예뉴스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도 유재필 특유의 따뜻한 성격은 그대로 묻어났다.

다음은 유재필과의 일문일답.

Q. 최근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이후 반응이 뜨겁습니다.

"사실 너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요. 괜히 이 이야기가 커지면서 신현빈 배우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거든요. 저는 정말 순간적으로 움직였던 것뿐인데 배우님이 너무 좋게 받아주셔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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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시를 다시 떠올려본다면요.

"정말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 누가 있더라도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그런데 배우님이 너무 침착하게 상황을 넘겨주셨고 그래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했어요."

Q. 상황을 자연스럽게 정리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웃기려고 했던 건 절대 아니었어요. 배우님이 민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너무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면 오히려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넘어가려고 했거든요. 사실 저는 배우님이 괜찮으신지만 계속 신경 쓰였는데 오히려 소셜 미디어에 따뜻하게 반응해 주시고 시사회에도 초대해 주셨어요. 정말 멋지고 유쾌한 분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혹시라도 배우님께 불편함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Q. 레드카펫 MC를 오래 해오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계속 불러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한번 같이 했던 팀이 또 불러주시고, 그런 인연들이 이어졌어요. 인터뷰를 할 때 저는 스타분들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면 충분하고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Q. 레드카펫 진행은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론 굉장히 힘든 일이잖아요.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어요. 오히려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원래 꿈꿔왔던 순간들이라 현장에 있으면 정말 행복해요. 어떻게 하면 스타분들이 더 빛날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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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는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가요.

"맞아요. 예전에는 소속사가 있었는데 예능 사업부가 없어지면서 혼자 활동하고 있어요. 운전도 직접 하고 옷 반납도 직접 해요.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하나하나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Q. '한밤' 리포터 시절부터 현장 경험이 많았죠?

"맞아요. '웃찾사' 끝나고 일이 없을 때 직접 프로필 들고 방송국 찾아다녔어요. 그걸 좋게 봐주셔서 SBS '한밤' 리포터 오디션을 기회를 주셨고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참석한 배우들의 즉석 인터뷰를 하는 것이 저의 첫 역할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정말 감사한 시작이었고, 지금까지도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이었기에 저는 '한밤'에 정말 감사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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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래부터 배려심이 많은 성격인가요.

"지금처럼 좀 유쾌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하루하루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고 싶고 늘 웃음을 가까이 두려고 해요."

Q. 요즘 K팝 그룹의 쇼케이스 진행을 정말 많이 하는데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제가 맡는 팀이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요. 무대 영상도 많이 보고, 이전 활동도 찾아봐요. 그냥 그 친구들의 팬이 되려고 노력해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팬이 되면 팬분들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고 무대 하나하나가 왜 중요한지도 알게 돼요."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연기도 꼭 해보고 싶어요. 원래 영화 보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사람들에게 웃음도 주고 감동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장르 상관없이 다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음악도 하고 있는 거예요. 제 음악 듣고 누군가 한 번이라도 웃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Q. 마지막으로 어떤 방송인이 되고 싶나요.

"유재석 선배님, 신동엽 선배님, 전현무 선배님, 강호동 선배님 등 희극인 선배님들 정말 존경해요. 웃음을 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세요. 이번에 해프닝을 유쾌하고 멋진 에피소드로 완성해 주신 신현빈 배우님도 존경하게 되었고요. 저도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카카오톡 프로필 문구가 인상적이에요. '카메라 뒤에도 사람이 있습니다' 무슨 의민가요.

"거창한 뜻은 아니에요. 2015년 개그맨 됐을 때 친한 형에게 들은 말이었는데 마음에 새기고 싶어서 카카오톡 프로필 문구로 해두고 있어요. 항상 현장에 있는 스태프분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예요. 저는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이지만 결국 다 같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요."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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