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앤 해서웨이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앤 해서웨이는 "이 작품은 제게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1편을 찍을 때 저는 22살이었고, 제가 연기한 앤디 역시 22살이었다. 대학을 막 졸업하고 사회 경험이 없는 인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이 작품은 신인인 제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배우와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모든 면에서 메릴 스트립의 영향을 받았다.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난다. 제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영화를 찍은 후 많은 기회의 문이 열렸다. 관객들이 저를 사랑해 주었기 때문에 다른 많은 역할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작품이 가지는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더불어 앤 해서웨이는 "또한 제게 아주 멋진 머리 스타일을 선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서웨이가 말한 헤어 스타일은 1편에서 선보인 뱅 헤어(Bang hair :앞머리를 눈썹에 이르는 정도까지 일자로 자른 머리 모양)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똑같은 헤어 스타일을 하고 등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영화를 보고 기자의 꿈을 키웠다"고 하자 앤 해서웨이는 "기자의 꿈을 이룬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훨씬 더 많은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 물론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고 얻어내야 하지만 우리 모두 누릴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가졌으면 한다. 앤디도 2편에서는 필요한 모든 공과금을 내고 있다"고 위트 있게 반응했다.
앤 해서웨이는 1999 FOX 드라마 '겟 리얼'로 데뷔해 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 작품에서 앤 해서웨이는 신입 에디터 앤디로 분해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를 만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도약한 앤 해서웨이는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었고 2013년에는 영화 '레미제라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인생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의 후속작이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20년 만에 다시 뭉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4월 29일 국내에 개봉한다.
<사진 =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