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문화'를 꼽았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메릴 스트립은 취재진을 향해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공식적인 한국 방문이 처음인 메릴 스트립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아름다운 산맥들을 봤는데 들떴다. 한국에 온 건 처음이다. 게다가 지금 묵고 있는 호텔은 제가 경험한 것 중 최고다. 침대가 너무 편안해서 잘 잤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이 영화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앤 해서웨이는 "이번 방문이 약간 아쉬운 건 체류 일정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별마당 도서관이라던가 여러 곳을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제게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보려고 한다. 또한 어떻게 하면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지를 고민해 보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취재진으로부터 "브랜드, 문화, 사람을 포함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앤 해서웨이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재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문화를 이끌고 있고, 전 세계에서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음악, 패션, 스킨 케어 분야도 뛰어나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생각한다. 풍부한 문화 콘텐츠도 많다고 생각한다. 만약 제가 기획 에디터라면 이런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뤄볼 것 같다"고 답했다.
메릴 스트립은 같은 질문에 "저는 한국 바베큐에 관심이 많다. 저는 LA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제 아들이 경기를 자주 했던 하키 경기장 근처에 자주 가는 한국 바베큐 식당이 있다. 저희가 미국에 있다 보면 한국의 문화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제 손자, 손녀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야기를 자주 하고 그 음악도 자주 듣는다. 미국과 한국은 떨어져 있지만 문화는 연결돼 있고,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앤 해서웨이는 "여기에 덧붙인다면 제가 만약 에디터라면 봉준호, 박찬욱 감독도 인터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인생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의 후속작이다.
1편의 주역인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20년 만에 다시 뭉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4월 29일 국내에 개봉한다.
<사진 =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