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K팝 역사의 '최초'를 날마다 경신하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단순한 음악을 넘어, '지속'의 가치를 전하는 방식으로 또 한 번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줬다.
최근 공개된 숏폼 미니 다큐멘터리 'KEEP SWIMMING with BTS'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타이틀곡 'SWIM'의 메시지를 확장한 프로젝트다. 화려한 성과가 강조되는 시대 속에서 결과가 아닌 과정, 그리고 멈추지 않는 태도의 의미를 되짚는다.
다큐는 한 인물의 삶과 철학을 통해 '계속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풀어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복되는 연습과 고민, 그리고 축적의 시간을 담담하게 따라가며 'KEEP SWIMMING'의 본질을 설명한다.
첫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작업 방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까다로운 작가는 아니다"라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글을 쓰는 편이라고 말하면서도, 혼자 작업하는 데 대한 한계를 짚었다.
박 감독은 "혼자 쓰면 게을러지고, 감상에 빠지기 쉽다"며 "항상 누군가 옆에 있는 상태에서 작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 작업 과정에 대해 "문장 하나를 쓰고 '어때?'라고 묻고, 상대가 과감하게 지우기도 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창작의 본질을 '대화'에서 찾았다. "혼자 끙끙 앓기보다 계속 질문하고 말을 거는 게 중요하다"며 "경험 많은 프로듀서부터 막내 스태프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판단이 더 명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대화가 가장 좋은 판단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집중해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하며, 창작의 긴장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순간을 짚었다. 또한 그는 "한 작품에서 볼 만한 장면 몇 개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벽하게 부끄럽지 않은 영화는 어렵다"며 "50년, 100년 뒤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 진짜 영화의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는 한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노라 노가 등장해 "해볼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속'의 의미를 또 다른 방식으로 확장했다.
이처럼 각 분야 거장들의 태도는 'SWIM'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SWIM'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태도를 노래한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넘어 다양한 서사를 통해 그 메시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다큐에는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 등 다양한 인물들이 참여해 각자의 'KEEP SWIMMING'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여정을 집약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SWIM'은 삶에 대한 태도와 지속의 의미를 진정성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