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2)가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임신이 계류유산으로 이어졌다고 고백하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서동주는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을 통해 "오늘 계류유산 후 소파 수술로 칠복이를 보내주고 왔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어떻게든 아기를 지켜내고 싶어서 매일 주사도 받고 약도 먹고 질정도 넣고, 피검사로 수치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했던 것 같다. 산책도 하고 건강식도 챙기고 영양제도 빼놓지 않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었나 보다."고 털어놨다.
앞서 서동주는 유튜브를 통해 시험관 시술 후 임신 호르몬(HCG) 수치를 공개하며 조심스러운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배아 이식 후 임신 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확인됐지만 HCG 수치가 정상적인 더블링 속도를 보이지 않아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태명을 '칠복이'로 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지만, 끝내 계류유산 소식을 전하게 됐다.
서동주는 슬픔과 안도감이 동시에 밀려왔던 복잡한 심경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슬픔 한가운데서도 한편으로는 '아, 드디어 8주간의 긴 기다림이 끝났구나' 하는 안도감이 스쳐 지나갔다. 그런 제 마음이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져서 스스로에게 또 한 번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주변과 구독자들에게서 받은 위로에 대해서도 진심을 전했다. 서동주는 "이름도 얼굴도 서로의 삶도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인데도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안아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정도의 고통과 기다림도 견디지 못하면서 과연 내가 한 생명을 끝까지 품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꼭 고통을 잘 견뎌야만 엄마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시간을 지나면서 제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불안하지만 다시 임신에 도전하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같은 시간을 다시 겪게 될까 봐 무척 겁이 난다."면서도 "그런데도 그 두려움보다 조금 더 큰 마음이 제 안에 남아 있다. 그래도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 그래도 다시 믿어보고 싶다는 마음"이라면서 "몸이 허락하는 날이 오면 그때 다시 조심스럽게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적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조금 덜 두렵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지난해 6월 매니지먼트업에 종사하는 4세 연하의 지영석 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