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류승완 감독이 신작 '휴민트'를 두고 '베를린'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열린 영화 '휴민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류승완은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지대 범죄사건을 다루고, '베를린'의 마지막은 표종성(하정우)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것으로 끝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표종성을 언급한 영화 속 황치성(박해준)의 대사에 대해서는 "영화상 꼭 필요한 장면은 아닌데, 황치성이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베를린'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이를 통해) '베를린'의 표종성을 처리할 정도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단 말이야?'라며 쉽고 빠르고 자연스럽게 황치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렇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대체 이게 뭔데?' 하면서 '베를린'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할 법한 아주 얄팍한 이중 효과였다"라는 의도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베를린'은 2013년 개봉한 영화로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한국형 첩보 액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712만 명을 동원했다. 이 작품은 주인공 표종성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류승완 감독의 말대로 '휴민트'의 주요 배경은 블라보스토크로 '베를린'과의 연결성이 확보됐다. 또한 국정원 요원 조과장(조인성)과 보위부 소속의 박건(박정민)의 대립은 '베를린'의 국정원 요원 정진수(한석규)와 북한 요원 표종성(하정우)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로 오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