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모어비전의 대표이자 롱샷의 프로듀서인 가수 박재범이 신인 그룹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명화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롱샷의 데뷔 EP 'SHOT CALLERS'(샷 콜러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Moonwalkin'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 후 무대에 나온 박재범은 "3만 명 앞에서 무대를 한 것보다 오늘이 더 떨리다."고 긴장감을 보였다.
박재범은 "18년 간 활동을 하다 보니 원동력이 생기려면 숫자가 순위가 아니라 나에게 의미와 가치가 있어야 했다. 나에게 그게 사람이었다."고 강조하면서 "넥스트가 뭔가 생각했을 때 '나도 즐겨 듣는 음악의 아이돌'을 만들고 싶었다. 많이 어려운 도전이고 그게 많이 비싼 것도 알지만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롱샷은 오율, 률, 우진, 루이 등이 포함된 4인조 그룹이다. 박재범은 멤버들에 대해서 "그동안 내가 했던 도전들을 보면 선입견이나 우려들은 있었지만 그래도 했던 것 같다. 그런 천정들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내가 계속 '프런트맨'이 하는 것보다 그럴 자격이 있는 친구들에게 이 것들을 물려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결성 과정에 대해서 박재범은 "감대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 한 번도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는 이런 음악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것. 박재범은 "어떤 그룹을 먼저 만들고 그 안에 멤버들을 꾸겨 넣는 것보다는 나와 같은 마인드를 가진 친구들을 먼저 만나고 롱샷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멤버별로 매력을 꼽았다. 오율은 '말끔한 외모에 목소리 톤'을 매력으로 꼽으면서 박재범은 "원래 '소싱'이나 '문워킨' 컨셉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더 노력을 했어야 했다. 오율이에게는 노력, 간절함이 있었다. 게다가 유일하게 복근 있는 섹시가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률은 박재범인 Mnet '쇼미더머니'에서 직접 캐스팅한 멤버. 박재범은 "'진정성 있게 무게감 있었으면 좋겠다. 클래식한 것도 연구해라'라고 했는데 여러 작업들도 해서 너무 멋있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우진에 대해서는 "계속 궁금한 게 되게 많다. 음악에는 답이 없지 않나. 배움의 자세로 계속 알아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런 스킬들과 재능들을 키워내려고 노력을 하더라. 춤도 느낌 있게 춘다. 음악과 춤에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고 꼽았다. 막내이자 16세 루이에 대해서 박재범은 "그냥 천사"라고 한마디로 말했다. 그는 "타고난 톤이 있다. 많은 분들이 저스틴 비버와 비교를 하는데 그건 어떻게 배울 수가 없다. 타고난 목소리가 있다. 루이도 처음엔 몸치였다. 1년 동안 한 15cm가 컸다. 몸치였다기 보다는 자기 몸을 어떻게 다루질 못했던 것 같다. 익숙해진 것 같다. 이제는 너무 멋있게 잘한다."고 칭찬했다.
멤버들도 박재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율은 "대표님 덕분에 많은 기회를 얻고 좋은 환경에서 연습을 하는 건 너무 감사하다. 언젠가는 '박재범의 아이돌'이라는 말로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진은 "우리는 대표님이 만든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대표님을 보고 모어비전에 들어왔기 때문에 타임리스한 아이돌이 되고 싶고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박재범은 '판을 뒤흔들 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 박재범은 "모두 아이돌을 만드는 이유가 조금 다를 거다. 롱샷은 낭만이 아직 살아있어서 그 토대로 만들어진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도 음악 좋아하고 낭만이 있는 친구들이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남들이 하는 것 말고, 우리가 먼저 좋아하는 걸 하고 그걸 설득시켜서 나중에 존경을 받고 싶다."고 비전을 밝혔다.
롱샷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문워킨'(Moonwalkin)을 비롯해 선공개 곡 '쏘씬'(Saucin), '백싯'(Backseat), '페이스타임'(FaceTime), '네버 렛 고'(Never Let Go)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트랙 구성은 박재범이 그간 구축해 온 음악적 취향과 제작자로서의 감각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1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모어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