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매협, 박나래 매니저 갑질 의혹에 유감 표명..."고질적 악습, 철저한 조사 촉구"

작성 2025.12.17 13:21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40)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입장을 밝혔다.

연매협 산하 특별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박나래 사태와 관련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해당 사안이 대중문화예술산업의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업계 전반에 혼란과 큰 파장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박나래가 모친을 대표이사로 하는 법인을 설립한 뒤 1년 이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사업을 운영한 정황과 전 매니저들의 4대 보험 미가입 주장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전 매니저에 대한 사적 심부름 강요,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선 "업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고질적인 악습"이라고 규정했다. 연매협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협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린 인물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명백한 범죄 행위로, 연예인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진행비 미지급, 회사 자금을 옛 남자친구에게 지급했다는 횡령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상벌위는 "이번 사태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 관리 시스템이 미비한 현실을 드러냈다"며 "연예인은 공인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감이 요구된다. 책임 있는 자숙 없이 연예 활동을 지속하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5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는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고, 사실관계는 법적 절차를 통해 차분히 확인하겠다. 추가적인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