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40)가 전 매니저들이 폭로한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해명하기보다 법적인 절차로서 확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는 16일 오전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밝히며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갑질, 폭언, 무리한 술 파티 준비, 술 강요, 상해, 횡령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자에게 불법적인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박나래는 현재 제기된 사안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도 강조하면서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며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나래는 특수상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고소·피고발됐으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