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나우즈(NOWZ)가 야구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그동안 농구·스케이트 등 다양한 스포츠 기반 콘셉트가 존재했지만 '정통 야구'를 콘셉트로 가져온 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앨범에서 하드록으로 가요계에 '피맛 앨범'을 선보였다면, 4개월 만에 돌아온 나우즈는 이번 앨범 'Play Ball'을 통해 EDM·올드스쿨 힙합·발라드까지 폭넓은 장르를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큐브 사옥에서 만난 나우즈 멤버들은 비교적 이른 컴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우는 "팬분들에게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작업했다. 저희를 봐주시는 분들도 이 앨범으로 많은 좋은 에너지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6일 나우즈가 선보인 세 번째 싱글 'Play Ball'에는 타이틀곡 'HomeRUN'을 비롯해 'GET BUCK', '이름 짓지 않은 세상에' 등 3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HomeRUN'은 묵직한 드롭과 거침없는 래핑이 돋보이는 EDM 기반의 댄스곡으로, 불확실한 미래마저 기회로 바꾸는 청춘의 도전과 성취를 그린다.
결국 이번 앨범은 야구 선수로 변신한 나우즈가 가요계 '홈런'을 꿈꾸며 만든 곡이었다.
"이제 데뷔 1년 반이 좀 지났으니까, 2~3이닝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리브랜딩 후 발표한 'IGNITION'에서는 락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며 디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 'Play Ball'은 그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연우)
나우즈는 그동안 신인다운 풋풋한 이미지에 강렬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팀으로 포지셔닝 했다. 야구를 팀의 콘셉트로 가져온 이유는 야구에 힙합을 접목해 나우즈만의 색깔을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멤버별 캐릭터를 야구의 포지션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윤은 "팀에서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큰 한방을 칠 수 있는 에이스"라는 뜻으로 '지명타자'로 포지셔닝 했고, 연우는 "게임의 흐름을 가장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선수"라는 의미로 '투수'를 맡았다. 진혁은 "투수와 한 쌍인 것처럼 게임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의미로 '포수'를, 시윤은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으로 게임의 흐름을 끊는" 내야수를 담당했다. 리더 현빈은 "멤버들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앨범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아 외야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시윤과 진혁이 앨범 작사에 참여했다. 'GET BUCK' 작사에 참여한 시윤은 "저희가 이미 100도까지 끓어오른 상태고 앞으로 더 뜨거워질 거라는 의미라 마음에 든다."고 자평했다. '홈런'의 작사에 참여한 진혁은 "우린 멈추지 않고 하늘 끝까지 나아갈 거라는 의지가 잘 담겨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나우즈는 해외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마카오 2025'에서 선보인 강렬한 퍼포먼스로 아시아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선명한 복근으로 '워터밤 걔'로 화제를 모은 시윤은 "감사하게 기회가 되어 운동해서 상의 탈의를 했는데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좋은 경험이었다. 기회가 되면 또 나가고 싶다. (준비 루틴으로) 수분을 말리면 쪼그라들까 봐 치킨 먹고 운동했다. 평소 60kg대 체중에서 4kg 증량해서 근육을 채워갔다."고 설명했다.
나우즈는 미국 빌보드가 뽑은 '이달의 K팝 루키'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다. 진혁은 "항상 꿈꾸는 빌보드라는 음악에 저희의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되게 강하고 좋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예전에 유튜브 이름이 '빌보드 남자'였는데, 지금 빌보드 루키가 되어서 꿈만 같다. 이제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