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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흡연 화재' 스트리머 얍얍, "100% 제 부주의…대회 전면 하차·자숙"

작성 2025.11.24 09:04 수정 2025.11.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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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인기 스트리머 얍얍(본명 김성태·34)이 자택에서 실내 흡연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100% 제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44~50분께 부산 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담뱃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얍얍은 생방송으로 롤 내전을 진행 중이었고,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난다"며 자리를 비웠다. 이후 뿌연 연기가 화면에 잡힌 뒤 정전과 함께 방송이 종료됐다.

부산경남 지역 방송 KNN이 보도한 소방 제공 사진에는 화장실 바닥과 선반에 수백 개의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 쓰레기가 뒤엉킨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비닐류는 열에 녹아 터져 있었으며, 오랜 기간 정리가 되지 않은 흔적도 확인됐다. 소방 측은 "흡연 중 꽁초 취급 부주의"를 발화 원인으로 추정했으며, 스프링클러가 자동 작동해 화재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피해 규모는 3.3㎡ 소실·재산 피해 약 298만 원이다.

화재 이후 얍얍은 공식 카페에 1차 입장문을 올려 "다른 집에 피해가 안 가서 다행…당분간 임시거처에서 방송하겠다", "부산에 별장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황 인식이 지나치게 가볍다", "책임을 개인적 해프닝처럼 표현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얍얍은 곧바로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상황 공지만 올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제 부주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무리 주변이 공실이었다고 해도 실내 흡연은 명백히 제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기점으로 담배를 끊고 생활 전반을 돌아보겠다. 예정돼 있던 소닉레이싱 대결·치지직컵 등 모든 콘텐츠 참여를 하차하겠다. 아무 일 없던 듯 활동하는 것이 더 큰 민폐라고 판단했다"고 사과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화재 자체뿐 아니라 오랜 기간 방치된 생활환경이 드러난 데 대해 "심리적 스트레스나 번아웃 신호일 수 있다"며 얍얍의 컨디션을 우려하기도 했다. 얍얍은 과거에도 악성 채팅과 심리적 부담으로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부터 잘 돌보길 바란다", "생활 환경을 정비하고 쉬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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