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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청룡] 현빈-손예진, 부부 동반 남녀주연상 진기록…사랑 넘친 수상소감 화제

작성 2025.11.19 23:17 수정 2025.11.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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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커리어 정점의 순간을 함께 누렸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현빈은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현빈은 배우 커리어 사상 첫 청룡영화상 연기상이었고, 손예진은 2008년 '아내가 결혼했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17년 만의 두 번째 수상이었다.

이날 시상식은 개최 전부터 이들 부부의 동반 후보 지명으로 화제를 모았다. 2022년 결혼한 두 사람은 연예계 최고의 스타 부부이자 잉꼬부부로 주목받았지만 공식 석상에 나란히 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손예진이 연기 활동에 공백이 생겨 활동 시기가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현빈이 '하얼빈'을, 올해 9월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를 내놓으며 청룡영화상 연기상 부문에 나란히 노미네이트 됐다. 두 사람은 이날 따로 레드카펫에 올랐으나, 시상식장에서는 나란히 착석해 시상식을 즐겼다.

동반 수상은 무려 두 차례나 있었다. 인기상을 동반 수상한데 이어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남녀주연상을 나란히 받으며 이날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수상 소감도 부창부수(夫唱婦隨)의 훈훈함이 연출됐다. 앞선 남우주연상 수상 무대에서 현빈이 "존재만으로도 제게 큰 힘이 되는 (손)예진 씨, 우리 아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로맨틱한 수상 소감을 전하자, 뒤이은 여우주연상 수상 무대에서 손예진이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현빈 본명)씨와 우리 아기 김우진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청룡영화상 역사상 부부 관계인 배우가 남녀주연상을 동반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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