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병헌이 GQ 홍콩(GQ Hong Kong) 'Men of the Year' 특집호 커버를 장식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영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이병헌은 이번 화보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절제된 카리스마로 '이병헌의 시간'을 담아냈다.
공개된 화보 속 이병헌은 클래식한 블랙 수트와 터틀넥, 벨벳 턱시도 등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하면서도 품격 있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흑백 콘셉트 컷에서는 얼굴의 일부를 가린 연출로 배우로서의 정체성과 내면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GQ홍콩은 "이병헌은 단순한 배우가 아닌, 30년 넘게 한국 영화의 심장부에서 변화를 이끈 거장"이라며 "그의 이름은 곧 신뢰와 품격의 상징"이라고 평했다.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글로벌 콘텐츠 시대의 변화를 언급하며 "좋은 이야기와 완성도만 있다면, 이제는 어디서든 세계로 통할 수 있는 시대"라고 전했다. 또한 '행복'에 대해 "예전엔 미래의 목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늘 얼마나 행복했는가'를 묻는 것"이라며 "현재의 순간을 느끼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국내에서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올렸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며 북미 시상 시즌의 포문을 열었으며, 뉴포트비치영화제에서는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아카데미 레이스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고담 어워즈에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 GQ 홍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