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12.3 내란 사태가 1주년을 맞으면서 관련 영화 개봉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12월 2024년 12월 3일 밤 발생한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한다.
영화 '비상계엄'은 2024년 12월 3일 23시, 당시 20대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이 국가 긴급권을 남용, 위헌적 비상계엄을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그리고 제6공화국 최초로 선포되는 비상계엄으로, 사실상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는 내란의 밤이 시작되는 순간을 영상에 담아냈다.
영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12.3 내란에 응원봉을 들고 일어선 시민들의 간절한 연대의 기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선거 운동을 담은 다큐 영화. 시작점이 12.3 내란인 것은 '비상계엄'과 동일하지만 탄핵집회와 선거 등 내란 극복에 나선 시민들의 주체적인 모습에 보다 포커스를 맞췄다.
두 영화 모두 다큐멘터리 영화다. 12.3 내란사태 이후 영화계에도 이 사건을 영화화하는 움직임이 일었지만 극영화로 만드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다. 사건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해 극영화 각본으로 재가공하기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기록에 집중한 다큐멘터리가 오히려 영화의 형태로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금까지는 다큐 장르로만 이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12.3 내란 사태 이후 1년,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숙제들도 많은 만큼 이 영화들을 볼 관객의 시선과 평가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