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강말금, 봉태규 주연의 영화 '고당도'(The Price of Goodbye)가 12월 10일 개봉한다.
'고당도'는 아버지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고진감래 가족 희비극. 단편영화 '굿바이! 굿마미', '조의', '개꿀' 등으로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신예 권용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11월 27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25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 장편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 '로비',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영화와 TV, OTT 매체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강말금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리턴', 영화 '미나 문방구' 등 개성 있는 연기로 다양한 장르의 극적 몰입도를 높여온 대체불가 배우 봉태규가 주연을 맡아 떫디떫은 현실 남매를 연기한다.
여기에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배우 장리우, 무한 잠재력이 빛나는 신예 배우 정순범,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 양말복 배우가 함께해 고밀도 가족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장례 제단 뒤에서 눈만 빼꼼 내밀고 숨어 있는 남매 '선영'과 '일회'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달랑 1개씩만 담긴 제사 음식만 봐도 보통의 장례는 아닐 거라는 예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부조가 먼저다'라는 문구 아래, 숨어 있는 두 인물의 위로 각각 배치된 "왜 왔어?"와 "돈 벌러 왔지"라는 대사는 이들이 맞서는 관계인지, 뜻밖의 공조를 펼칠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 타이틀 중앙에 배치된 감은 키치한 분위기를 더하며, 범상치 않은 이들의 장례식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고당도'는 오는 12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