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폭로했던 여성 A씨가 "AI를 이용한 장난이었다."고 입장을 번복한 배경에 소속사와의 합의가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23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복구한 후 "난 돈 안 받았고 협박도 안 당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예정이다.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전날 폭로가 '조작'이었다며 사과했던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소속사 측과 금전적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A씨는 "돈 받았다고 말하지 못하고"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도 "안 받았는데요"라고 직접 반박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신체 사진 요구,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 등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A씨가 약 5개월 전에도 회사에 협박성 메일을 보냈으며, 글을 짜깁기해 금전도 요구했다고 밝히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경 대응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전날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글과 AI 사진을 쓰다 보니 실제로 그렇게 내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악성 루머를 퍼트려 정말 죄송하다. 재미로 시작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하며 폭로 내용이 '조작'이었음을 시인했다.
사진=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