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하지영이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극본 김형완, 연출 이호현)에 특별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을 중심으로,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과 정치권의 음모, 그리고 가족의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영은 극 중 대통령 당선인 부인 차수연(유진 분)을 지지하는 단체 '철의 여인'의 핵심 인물로 등장해, 신념과 배신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3회에서는 도청 의혹에 휩싸인 차수연을 끝까지 믿으려 하지만 점차 혼란에 휩싸이는 감정을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8일 방송된 5회 빗속 시위 장면에서는 "저 인간 저거 염치도 없이... 형님, 저거 고개 빳빳이 쳐든 꼬라지 좀 보세요"라며 분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하지영은 "'퍼스트레이디' 속 제 역할을 통해 단순히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믿는 인물이 아니라,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의 인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짧지만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고 전했다.
하지영은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로 오랜 기간 활약하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방송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연극 '레미제라블', '말리나', '싸이킥', '가족입니다'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현재는 연극 '서울의 별' 에서 여주인공 조미령 역을 맡아 삶의 외로움과 단단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을 열연 중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유튜브 하지영'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배우, 진행자,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