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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나홍진 부산어워드 심사위원장 "미천한 경력에 심사, 부담되지만 최선 다할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9.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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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영화 '추격자', '곡성' 등을 만든 나홍진 감독이 올해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의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전 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홍진 감독은 '부산 어워드' 초대 심사위원장에 발탁된 배경에 대해 "(감독으로서) 미천한 경력인데 제 은사님인 박광수 이사장께서 심사를 부탁하셔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을 완성하고 출품해 주신 14편의 경쟁작 출품 감독님께 존경을 담아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하겠다. 또한 심사위원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영화제 명성에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주신 박광수 이사장님을 비롯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라는 게 워낙 많고 다양하다. 또 작품마다 차이도 크고 결도 다르다. 열어봐야 알 것 같다. 한편 한편 꼼꼼히 보겠다"고 말했다.

초대 '부산어워드'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부담된다. 솔직히 하기 싫었다"고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영화('호프')를 10년 만에 만들지 않았나. 제게 공황장애가 있는지 몰랐는데 어제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패닉이 왔다. 그러나 어쩌겠냐. 최선을 다해야지"라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범 30년 만에 경쟁 영화제로 전환한 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결정을 한 거고 무조건 잘돼야 한다.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부산 어워드'라는 이름의 경쟁 섹션을 도입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한다.

첫 해를 맞은 '부산 어워드'에는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의 '스파이 스타', 홍콩 배우 서기의 감독 데뷔작 '소녀', 임선애 감독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한창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충충충' 등 아시아 전역의 14편이 초청돼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부산 어워드'의 심사는 감독 나홍진, 코고나다, 마르지예 메쉬키니, 배우 양가휘와 한효주,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라하가 맡았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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