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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5년 만의 컴백…"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팬들 눈물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9.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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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5년 만에 돌아왔다.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정규 12집 앨범의 선공개곡 'She Was' 뮤직비디오가 지난 10일 공개되자, 팬들은 가슴 깊은 울림과 함께 세월의 흐름을 체감하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She Was'는 신승훈이 직접 작곡·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소녀에서 숙녀, 그리고 엄마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담아낸 발라드다.

신승훈은 "이 노래는 14세 소녀로 내 음악을 처음 듣던 팬들이 이제 40대 후반이 된 지금, 그 세월을 함께 걸어왔다는 마음으로 만든 선물 같은 곡"이라고 전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웅장하게 쌓아 올려지는 스트링 편곡이 감정의 깊이를 더하며, 마지막 장면에서 들려오는 빗소리가 긴 여운을 남긴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문소리가 출연해 '엄마였던 딸'의 시선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도시락을 싸서 딸을 따라나서는 장면, 전통 한복 차림으로 함께하는 결혼식 장면 등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가족사를 떠올리게 한다. 문소리의 눈물 연기와 함께 신승훈의 목소리가 겹쳐지며 곡의 메시지가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팬들의 반응은 '세대 공감'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모아졌다. 한 누리꾼은 "친정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퇴근길에 엄마에게 전화하려 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팬은 "어릴 적 소녀팬들이 이제 중년이 된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진짜 선물 같다. 주말에 엄마 보러 가야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팬은 "엄마의 한복이 세련된 요즘 스타일이 아니라 실제 결혼할 때 엄마들이 입던 모습이라 더 공감됐다. 문소리의 눈물 연기와 신승훈의 목소리, 모든 게 아름다웠다"며 감동을 전했다.

35년간 변함없는 음악으로 세대와 함께 호흡해 온 신승훈. 팬들은 "그 시절 내 우상, 내 전부였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음악해 달라"며 여전한 애정을 고백했다.

'She Was'는 오는 23일 발표될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의 선공개곡으로, 팬들에게는 신승훈이 건네는 35주년 기념 선물이자 시간과 세월을 함께 걸어온 음악적 기록으로 남게 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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