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막작 논란 후 1년…넷플릭스 작품, 부산국제영화제 9편 초청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8.27 16:52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작품 9편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관객과 만난다. 불과 1년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전,란'이 개막작에 선정돼 논란을 일으킨 지 1년 만에 이뤄진 변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넷플릭스 작품은 어느 해보다 다채롭다. 한국 영화 '굿뉴스', '대홍수', 한국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일본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대만 시리즈 '회혼계', 미국 영화 '제이 켈리', '프랑켄슈타인',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까지 국적과 장르를 막론한다.

'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은 '굿뉴스'는 7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길복순​' 이후 다시 넷플릭스와 손잡은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설경구와 홍경, 류승범의 신선한 조합의 '굿뉴스'​는 여객기 납치 사건을 둘러싼 예측 불가한 전개와 인물 간 대립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나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다미와 박해수가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재난 속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강렬한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한국, 일본, 대만을 대표하는 시리즈들이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그리고 이무생이 출연하는 '당신이 죽였다'​는 폭력과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두 여성의 우정과 연대, 그리고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일본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어려운 남자와 눈을 마주 보는 것조차 힘든 여자가 초콜릿을 매개로 서툴게나마 사랑에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구리 슌과 한효주가 만나 멜로 장인다운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은 1878년 일본, 292명의 사무라이가 상금을 걸고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시리즈다. 오카다 준이치, 후지사키 유미아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치열한 전투를 펼칠 것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대만 시리즈 '회혼계'​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두 엄마가 딸의 복수를 위해 사기 조직의 두목을 되살리면서 시작되는 여정을 그린다. 중화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천정다오 감독과 쉬자오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서기와 리신제가 호흡을 맞춰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성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넷플릭스 미국 작품도 공식 초청되어 기대감을 더한다. 먼저, '제이 켈리'는 유명 영화배우 '제이 켈리'와 그의 헌신적인 매니저 '론'이 유럽에서 겪는 폭풍 같은 여정을 그린 영화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으로, 과거의 선택과 소중한 관계, 앞으로 남길 삶의 유산을 마주하게 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메리 셸리의 고전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한 영화 '프랑켄슈타인'​은 천재적이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극악무도한 실험을 통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이야기​를 다룬다. 매 작품마다 독창적인 연출과 시각적 충격을 선사해 온 세계적인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프랑켄슈타인'를 통해 놀라운 상상력을 다시 한번 선보일 전망이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정체불명의 미사일이 미국으로 발사되자, 책임과 대응을 둘러싼 논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드리스 엘바와 레베카 퍼거슨 등 탄탄한 캐스팅에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캐스린 비글로 감독 특유의 밀도 높은 연출과 리듬감 있는 서사로 관객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협력해 젊고 유망한 영화감독, 영상 콘텐츠 창작자 및 프로덕션 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아시아(Creative Asia)'를 9월 20일(토) 개최한다. 올해 한층 확대된 이번 '크리에이티브 아시아'는 넷플릭스와 협업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 마스터클래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공동 주최하는 '심화 트레이닝' 섹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수)부터 9월 26일(금)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