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가 특별 상영으로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25일 북미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주말(23~24일) 북미 1700개 관에서 1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상영은 정식 개봉이 아닌 싱어롱(sing along: 영화나 뮤지컬, 콘서트와 같은 문화예술 작품에서 나오는 노래를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것) 등 특별 상영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AMC 등 대형 극장 체인은 참여하지 않고 주로 중소형 극장에서 상영됐다. 관객들이 몰려 대부분의 극장은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오피스 2위작인 '웨폰(1,560만 달러, 3631개관)'과 3위인 '프리키어 프라이데이'(920만 달러, 3190개 관)에 비해 스크린 수가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높은 성적을 거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이 됐으며,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 2위에 등극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20일 발표한 시청 시간 순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누적 조회수 2억 1050만회, 시청 시간 3억 5090만 시간을 기록 중이다. 조만간 1위인 '레드 노티스'(조회수 2억 3090만회, 시청 시간은 4억 5420만 시간)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