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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2' 팀 버튼 감독 "시청자 고려하면 작품 기성품 돼…개성 지켜야"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8.11 13:51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팀 버튼 감독이 수십 년간 '괴짜' 혹은 '별종'을 내세운 작품을 만들어온 자신의 취향과 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팀 버튼 감독은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이어온 배경에 대해 "모든 사람은 다 이상하고 특이합니다. 학교나 사회나 가족 사이에서도요. 그래서 제게 평범이라는 건 조금 이상한 것이고 오히려 특이한 게 평범한 겁니다. 저는 오히려 별종들에게 공감해요"라고 답했다.

팀 버튼은 1982년 영화 '빈센트'로 데뷔해 1990년대 '비틀쥬스', '가위손', '배트맨' 등을 통해 개성과 작품성을 갖춘 영화를 만드는 거장으로 거듭났다. '웬즈데이'는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시리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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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넷플릭스에 공개된 '웬즈데이' 시즌1은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중 TV쇼 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시즌1 조회수는 2억 2510만 회이고, 시청 시간은 17억 1880만 시간이다.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웬즈데이' 역시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시청 시간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웬즈데이' 시리즈는 팀 버튼이 40년간 지켜온 고유한 개성을 그대로 이입한 작품이다. 고딕 호러 스타일에 스톱 모션을 결합한 다크한 영상 미학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2020년대 젊은 관객들의 열광까지 이끌어냈다.

팀 버튼은 "시즌1은 성공할지 아닐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로 그냥 만들었어요. 성공 요인에 대해 과도하게 분석하려 들었다면 시즌1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즌2도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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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그 방식을 답습하는 것은 자신과는 맞지 않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팀 버튼은 "시청자들이 '이런 걸 보고 싶어 할거야'라고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면 기성품처럼 되고 만다"며 "내 개성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웬즈데이'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역대 1위, 무려 17억 시간이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즌2로 돌아온 '웬즈데이'는 파트1을 지난 6일 공개했으며, 파트2를 오는 9월 3일 선보인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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