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태국 방콕 공연이 연기됐다. 소속사는 '기록적인 폭염과 팬들의 건강'을 이유로 들었다.
11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8월 2일로 예정됐던 태국 방콕 공연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위버맨쉬'의 일환으로,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소속사는 "이례적이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야외 공연장의 특성상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날씨 고려도 없이 대관해놓고, 대체 장소도 확보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결국 연기한 것"이라며 "팬들의 건강이 중요했다면 애초에 그 날짜에 대관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속사는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체 공연장과 일정은 폭염과 우기를 피하고 안전을 고려해 빠르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아직 시작되지 않아 별도의 환불 절차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위버맨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11일부터는 대만에서 3일간 공연을 펼치며,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