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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나우즈, 컴백 인터뷰 "우리의 청춘, 지금 불타오릅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7.10 09:18 수정 2025.07.10 10:02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나우즈(NOWZ)가 데뷔 1년 만에 본격적인 첫 미니앨범 '이그니션(IGNITION)'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나우어데이즈(NOWADAYS)'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던 이들은 팀명을 '나우즈'로 바꾸고,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에서 '확실한 변화'를 담았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나우즈에게 떨림과 설렘, 그리고 다짐으로 가득했다. 그들은 스스로 만든 곡과 가사, 그리고 함께 성장해 온 청춘의 순간들을 풀어놓으며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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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리지만 확신이 있었어요"

이번 앨범은 선공개곡 '자유롭게 날아'를 비롯해 타이틀곡 '에버글로우(EVERGLOW)'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처음으로 '미니앨범' 형태로 발표되는 만큼 멤버들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은 "처음 들었을 때 '이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섯 곡이 다 색깔이 다르고 재미도 있고, 정말 많이 신경 썼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더 현빈은 "8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더 떨렸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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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선공개곡 '자유롭게 날아'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우기(i-dle)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피처링까지 참여한 곡이다. 이 곡의 중국어 버전은 중국 음원 사이트 QQ뮤직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인생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현빈은 "이 곡을 들었을 때 우리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라서 더 새롭게 느껴졌어요. 뭔가 우리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걸 보여줄 수 있겠다는 벅참이 있었죠"라고 했다.

연우는 "연습생 때 안면 정도만 있던 선배님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꾸며진 표현보다는 진짜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듯이 불러보라고 디렉팅을 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와닿았어요"라고 회상했다.

우기와 함께한 녹음실에서는 잊을 수 없는 디렉팅도 이어졌다. 연우는 "제가 입을 너무 작게 쓴다고 지적하셨는데,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시면서 도와주셨어요. 정말 도움이 됐던 순간이에요"라며 웃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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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이란, 우리 서로의 이름이에요"

'이그니션'의 중심에는 청춘이 있다. 그들의 청춘은 완벽하지 않기에 더욱 빛난다.

시윤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다섯 명의 각기 다른 아픔이 담겨 있어요. 첫사랑의 상처, 정체성의 고민, 부모님과의 갈등처럼요. 저희가 생각하는 청춘은 그런 불완전함 속에서 빛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연우는 "7년 넘게 연습생으로 지낸 시간 속에서 꿈이 바래지는 순간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감정이 이번 곡들 속에 자연스럽게 담겼고, 오히려 연기로 표현하려 하지 않아도 되는 진정성이 있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윤은 "연예인은 만들어진 이미지 같지만, 저희끼리 있을 때, 팬분들과 소통할 때 저는 가장 저답게 존재해요. 그래서 저는 청춘이 '데이앤(팬덤명)' 같아요. 우리가 서로의 청춘이에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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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알고 싶은 그룹→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그룹 되길"

첫 미니앨범. 멤버들은 입을 모아 "우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윤은 "정말 처음으로 전곡을 준비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어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 완전히 달라진 나우즈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현빈은 "'나만 알고 싶은 그룹'이라는 댓글을 봤어요. 그 말이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재발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준비는 예전부터 돼 있었거든요"라며 미소 지었다.

나우즈는 지난 1년 동안 신인상을 수상하고, 다양한 해외 공연을 다녀오는 등 급격한 성장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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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시상식에 초대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는데, 상까지 받아서 너무 뿌듯했어요. 이 상은 딱 한 해에만 받을 수 있는 거니까 더 의미 있었죠"라고 말했다.

시윤은 "22년 동안 가장 바쁘고 알찼던 한 해였어요. 연습생 때는 매일 똑같은 날들이었는데, 지금은 다르게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너무 많아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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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이 갈고 준비했어요"

타이틀곡 '에버글로우'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강렬한 곡이다. 기존 K팝에서 보기 드문 메탈 사운드를 기반으로 나우즈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시윤은 "이번엔 저에게 정말 잘 맞는 안무를 만났어요. 계속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아요"라고 말했다. 연우는 "가성 표현이 약했던 제게 가성이 많은 곡이었는데, 이번에는 꽤 완성도 있는 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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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각자의 목표를 물었다.

현빈은 "이번 앨범으로 투어를 하게 된다면 좋겠어요. 더 많은 사람이 우리를 알아봐 줬으면 해요. 궁극적인 목표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이에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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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윤은 "치킨 광고를 찍고 싶어요. 요즘 후라이드 치킨에 빠졌어요(웃음)"라며 유쾌한 소망을 전했다. 연우는 "라디오 DJ나 MC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방송 진행에 재능이 있는 것 같거든요"라며 새로운 가능성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 '데이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이곳에 서 있는 건 데이앤 덕분이에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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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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