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CJ ENM이 오리지널 IP, 영화 '댄싱퀸'을 원작으로 글로벌향 창작 뮤지컬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CJ ENM이 국내외 톱클래스 창작진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2003년부터 공연 사업을 시작해 '김종욱 찾기', '베르테르', '광화문 연가' 등의 창작 뮤지컬은 물론, '브로드웨이 42번가', '비틀쥬스', '시라노' 등의 라이선스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전 세계 공연산업의 메카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물랑루즈!', '킹키부츠', '보디가드', '빅피쉬', '백투더퓨처', 'MJ', '더리틀빅띵스' 등을 공동 프로듀싱하며 착실히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온 CJ ENM은 오리지널 IP인 영화 '댄싱퀸'의 뮤지컬화를 위해 전례 없는 크리에이티브 팀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기획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CJ ENM은 한국 기업 최초로 토니어워즈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 자격을 통해 토니어워즈 심사에도 참여해 왔다. 이번 뮤지컬 '댄싱퀸(가제)'은 CJ ENM의 네트워크와 제작 역량을 토대로 국내외 실력파 창작진이 함께해 더욱 주목된다.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을 비롯해 작곡가 헬렌 박, 조민형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이 합류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CJ ENM 오리지널 IP 글로벌 창작 뮤지컬의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뮤지컬 '댄싱퀸' 연출은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수상작 '킹키부츠'를 비롯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까지 약 40년 동안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토론토, 호주, 한국, 일본, 독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상징적인 뮤지컬을 선보여온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겸 안무가 '제리 미첼(Jerry Mitchell)'이 맡는다. 음악에는 브로드웨이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 작곡가로, 뮤지컬 '케이팝(KPOP)'으로 아시아계 여성으로 최초 토니어워즈 작곡상에 노미네이트된 한국 출신의 뉴욕 기반 작곡가 헬렌 박이 함께한다. 대본은 한국 창작 뮤지컬 '렛미플라이', '차미', '명동로망스' 등을 집필한 조민형 작가가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감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2012년에 국내 선보인 영화 '댄싱퀸'은 '신촌 마돈나'로 활약하던 정화(엄정화 분)가 우연한 기회로 가정과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담는다.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한 남편(황정민 분)의 아내이자, 댄싱퀸즈의 리더로 살아가는 이중생활을 유쾌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호평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뮤지컬 '댄싱퀸'은 원작의 "꿈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시 꿈꾸기를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시대와 문화권, 성별과 연령을 초월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통해 꿈을 잊고 사는 누군가에게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한국 뮤지컬의 다양성을 선도하고 일찍이 뮤지컬 메인스트림의 문을 두드려온 만큼, CJ ENM의 다양한 IP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뮤지컬 '댄싱퀸'은 뮤지컬 사업에 있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뮤지컬 '댄싱퀸'의 연출을 맡은 '제리 미첼'은 "'꿈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라는 주제의식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만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드라마 등 풍부한 자사 IP 400여 편을 선별해 트랜스 미디어를 위한 기획 개발을 지속해 온 CJ ENM의 첫 번째 오리지널 IP 글로벌 창작 뮤지컬 '댄싱퀸(가제)'은 2027년 한국 공연 개막을 목표로 2026년 대본과 음악을 완성하고,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