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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정치색 논란' 한 달 만에 입 열다…"멤버들까지 피해 봐 마음 아팠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5.07.07 09:22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이른바 '정치색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무지했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자신으로 인해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은 상황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카리나는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의상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당시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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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카리나는 "그날은 스태프들과 외출을 했고 날씨가 쌀쌀해 겉옷을 급히 사 입은 것이었다"며 "팬들과 소통하려 올린 게시물인데, 연락을 받고 지우는 과정에서 내가 무지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있었다고 해도 알았어야 할 부분이었다. 더 인지하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제가 이야깃거리를 던진 건 맞고 감당해야 할 몫도 나에게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멤버들까지 피해를 봤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리나는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 5월 27일,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약 한 시간 만에 삭제했고,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당시 국민의힘 백지원 대변인은 에스파의 뮤직비디오 '슈퍼노바'를 공유하며 "SHOUT OUT TO"라는 글을 남겼고, 이수정 당협위원장은 "카리나 건드리면 다 죽어"라는 과격한 문장을 SNS에 올렸다. 또 가수 JK 김동욱도 자신의 SNS에 "요즘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도 자기 의사 표현 당당하게 한다"며, 카리나의 의상이 단순 해프닝이 아닌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는 해석을 덧붙여 오해를 키웠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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