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서경석(53)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꾸준한 자기계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서경석은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 출연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내린 점수다. 그날 컨디션이 어떤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얼마나 나왔느냐가 중요하다"며 "모든 기운이 그날 나에게 왔다"고 전했다.
이어 "제 입으로 이런 얘기 좀 그렇지만, 최태성 선생님도 제대로 시험 보면 만점 쉽지 않을 거다"라고 농담 섞인 발언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험은 총 네 번 응시했다. 서경석은 "처음에는 가채점으로 81점이 나왔는데, 실제 점수는 79점이었다. 2점짜리 문제 하나를 틀렸다"며 "50문제를 한꺼번에 OMR 카드에 체크했는데, 번호를 잘못 옮겨 적었다. 그때부터 바로바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는 94점, 세 번째는 99점이었다"며 "원래 그만 보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자 해서 봤고 그게 100점이었다"고 말했다.
시험 응시 계기에 대해선 "최태성 선생님 덕에 본 건 아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다"며 "예전에 MBC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해외 반출 문화재를 찾아오는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그때 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최태성 강사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고, 9박 10일간 함께 여행하며 친해졌다"며 "제가 좋아하는 역사 전문가였기에 가까워지고 싶었다. 모르는 것도 물어보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경석은 2020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 1차 시험 합격 후 2021년 12월 2차 시험까지 통과하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서경석TV'를 통해 "마지막 한 달은 고시원에 들어가 공부하고, 방송 끝나면 다시 공부하러 돌아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육군사관학교에 수석 합격한 서경석은 퇴교한 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입학해 수학했다.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에도 그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문에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