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피날레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2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 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시즌 1,2에 이어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뜨거운 반응에 이어 지난 28일 넷플릭스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여 진행된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오징어 게임' 퍼레이드'와 피날레 팬 이벤트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주역들이 함께하며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먼저,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진 퍼레이드는 '오징어 게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이콘들로 이루어져, 다채로운 공연과 화려한 볼거리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가 그려진 거대한 게임 초대장부터 핑크관, 돼지저금통, 달고나 풍선, 회전목마 등 아이코닉한 조형물과 핑크가드 마칭밴드의 피날레 연주가 퍼레이드 행렬에 함께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 도서관 외벽에는 '오징어 게임' 컨셉의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퍼레이드에 특별함을 더했다.
여기에 서울광장에서는 '영희'와 '철수'의 줄넘기 게임, 딱지맨 게임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포토존과 체험존이 마련되어 '오징어 게임' 속 세계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또한 마련했다.
팬 이벤트에서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전석호부터, 시즌2의 최승현, 이서환, 원지안, 김법래, 김시은, 시즌1의 박해수, 정호연, 김주령, 아누팜 트리파티, 이유미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1부터 시즌3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했다.
여기에 시리즈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해 촬영된 클래스 포토도 함께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징어 게임'을 이끈 주역들이 모두 담긴 포토는 시즌마다 인상 깊었던 캐릭터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며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팬 이벤트는 '오징어 게임'의 대표 OST 'Way Back Then' 아카펠라에 맞춰 배우들이 등장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배우별로 인터뷰를 통해 팬들과 간단한 소회를 전하며 팬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팬들이 뽑은 <오징어 게임> PICK!' 코너에서는 배우들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신이 참가자라면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게임 중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에 대한 질문을 통해 현장 팬들의 재치 있는 답변과 배우들의 유쾌한 반응과 공감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여정을 돌아보는 트리뷰트 영상이 공개되어, 전 세계 팬들에게 받은 뜨거운 사랑과 감동의 순간을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황동혁 감독은 "여기 와주신 팬 여러분, 작품을 시청해 주신 전 세계 팬분들과 한국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다.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라고, 이정재는 "감독님과 많은 추억과 기억을 쌓았고 배우분들과 함께 많은 추억이 담긴 장면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오징어 게임'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야 피날레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이병헌은 "이 작품이 우리나라 영상 문화에 역사에 정말 큰 획 중에 하나를 그은 현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런 작품 안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저한텐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작품이었다"라고 피날레 이벤트에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소회를 전했다.
시즌1의 박해수는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시즌1, 2, 3를 오면서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울리고 또 감동을 주었던 배우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정호연은 "더운 날씨에 많이 찾아와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징어 게임' 시즌3 꼭 '많관부' 부탁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피날레 이벤트는 퍼레이드부터 팬 이벤트의 규모만으로도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번 이벤트는 2024년 7월부터 약 348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으며, 총 456명의 스태프가 투입돼 숫자만으로도 엄청난 스케일을 실감하게 한다.
서울광장에 꾸려진 체험존은 딱지맨, 회전목마, 줄넘기 등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총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팬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1.2km에 걸쳐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무려 7.5m 높이의 '영희'가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약 38,000명의 팬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했고, 팬 이벤트 현장에 약 9,000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몰렸으며, 온라인 생중계는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440만 조회수를 기록해 '오징어 게임'을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