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멤피스' 재연으로 탄탄한 내공을 드러냈다.
이창섭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멤피스' 무대에 휴이 역으로 올라 성공적인 첫 공연을 치렀다.
'멤피스'는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Dewey Phillips)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로큰롤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라디오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지닌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이창섭은 지난 2023년 진행된 '멤피스' 한국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휴이로 분해 관객들과 재회했다. 청년 DJ로 변신한 이창섭의 매력적인 음색과 화려한 퍼포먼스, 더욱 섬세해진 연기는 보는 이들의 오감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 이창섭은 탄탄한 내공과 자신만의 개성으로 열정적이고도 낙천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로큰롤을 전파하는 짜릿하면서 감동 짙은 여정은 이창섭의 입체감 있는 표현력으로 그려져 진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뮤지컬 배우로는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겨울나그네' 이후 1년 4개월 만에 복귀한 이창섭의 한층 농익은 역량도 돋보였다. 이번 '멤피스' 재연을 통해 이창섭은 믿고 보는 캐릭터 소화력을 재차 증명할 전망이다.
한편, 이창섭은 올해 솔로 콘서트 투어 'The Wayfarer'(더 웨이페러)를 성황리에 마치며 공연형 아티스트로 진가를 증명했다. 또 신곡 'Feel The Groove'(필 더 그루브), '꽃이 되어줄게'를 발매하고, 다양한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창섭이 출연하는 뮤지컬 '멤피스'는 오는 9월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 제공 = 쇼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