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아이돌에서 솔로가수로, 솔로가수에서 프로듀서로 거듭난 가수 강다니엘(28)이 스스로에 대해서 "음악에 있어서 한계치는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 7년 차 첫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강다니엘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Glow to Haz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3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나왔다."며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초로 베일을 벗은 'Glow to Haze'의 타이틀곡 '에피소드'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오마주한 내용이었다. 역동성 넘치는 박물관을 배경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가득했던 이 영화는 강다니엘의 '최애' 중 하나였다.
강다니엘은 타이틀곡에 대해서 "이 곡을 듣고 완전히 꽂혔다. 맨 처음 듣자마자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정말 많더라."라면서 "사랑의 설레이는 시작과 그 화려함이 시간에 따라서 바래지는 모습들을 트랙리스트에 순서대로 담았다."고 소개했다.
강다니엘이 처음으로 작곡한 '러브게임'은 세 번째 트랙에 올라왔다. '저물어 가는 감정의 시작점'을 표현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게 된 시점이 비교적 늦다 보니까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은 한계치가 따로 없다. 열심히 더 많이 창작물과 작업물을 보여드리고 계속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강다니엘이 작사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작곡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앨범 활동과 투어 등으로 빡빡한 일정에 작곡에까지 도전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
"작곡의 기초는 알고 있었지만 활동을 하면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우려돼서 도전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나를 좀 더 표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곡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서 강다니엘은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작곡을 보여드릴 뿐 아니라 앨범의 완성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완성도로만 따진다면 '한두 문제 틀린 시험'이라는 의미로 92~93점 정도라고 자평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 한반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다니엘은 보여주고 싶은 무대와 음악이 많다.
스스로 7년을 되돌아본 강다니엘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나름대로 데이터와 내공이 쌓였을 테니 이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솔로가수로서 내 장점은 퍼포먼스와 가창 등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강다니엘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데뷔 7년 차 강다니엘의 앨범 'Glow to Haze' 전곡은 오늘(16일) 오후 6시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